16일 자가용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자율경쟁이 시작되자 삼성 현대
동부 LG화재 등 대형 보험사의 대고객 유치전략이 "4인4색"으로 드러나
이채.

가장 많은 계약자를 보유한 삼성화재는 일단 가격 인하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대외신인도와 신속한 서비스체제를 앞세워 정공법을 쓴다는 입장이다.

LG화재도 계약 체결부터 사고 보상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전화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안심 콜센터를 운영, 비가격경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반면 현대는 가벼운 단순 접촉사고를 내더라도 계약 갱신시 추가 보험료를
부담시키지 않는 작은 손해 안심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사실상 가격경쟁에
나서고 있다.

동부도 지난 12일부터 보험료를 최대 6회까지 분할 납부해 계약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현대와 동부화재는 이 시장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2위 다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1일 영업용 차량에 이어 16일 자가용및 업무용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각사별로 자율 결정할 수 있는 사실상 자유경쟁시대에 돌입
했다.

이에앞서 제일 쌍용화재 등은 자동차 보험료를 현재보다 최고 6%포인트
내려 가격인하를 통한 시장 확대정책을 펴고 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