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강원은행및 현대종금과의 합병에 합의했다.

또 조흥은행 이강륭 행장대행과 강원은행의 민창기 행장, 현대종금
서재진 사장은 17일 오전 11시 은행회관에서 합병을 공식 발표한다.

조흥은행은 합병후 은행 정상화를 위해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3개 금융기관의 합병은 먼저 이달중 강원은행과 현대종금이 합병한 뒤
내년 2~3월 조흥은행이 추가 합병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조흥은행은 이들 금융기관과 합병한후 본점을 대전으로 옮길 예정이다.

3자간 합병은 강원은행의 대주주인 현대그룹이 증자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주주가 손실을 분담하는등 자구노력을 진행했다는 점을 인정, 이들
3개 금융기관의 합병을 승인할 방침이다.

3개 금융기관이 합병할 경우 합병은행은 총자산 65조4천4백24억원(6월말
현재)으로 올라선다.

이로써 상업 한일은행과 하나 보람, 국민 장기신용은행에 이어 네번째
합병은행이 탄생하게 됐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