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에서 비인기종목에 속하는 사옥용빌딩 상가주택 등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매기가 살아나고 있다.

금리인하로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금융기관에 예금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경매절차에 들어간 근린생활시설 세입자들은 월세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월세미납분을 보증금과 상계할 경우 낙찰후 추가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서다.

수도권 법원에서 한달 평균 1백80건정도 낙찰된 근린생활시설 물건이 지난
달에는 2백10건을 기록했으며 이달들어서도 감정가의 절반정도에 나온 근린
생활시설을 찾는 문의가 부쩍 늘어났다.

경매컨설팅업체들은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투자수익율이 10%를 넘는다고
판단되는 물건을 투자대상으로 추천하고 있다.

예컨대 3억원을 투자했을경우 한달에 3백만원정도의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물건이다.

투자자들은 주로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대에서 나오는 근린생활시설 경매
물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저 경매가 3억~5억원선의 상가주택과 8억~15억정도의 사옥용 빌딩
입찰에서는 일부 지역의 경우 경쟁양상도 보이고 있다.

경매전문가들은 근린생활시설도 입지여건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크게 달라
지는 점을 감안해 <>공시지가가 평당 6백60만원이상 <>시장주변 <>폭 10m이상
의 대로변 등의 조건을 짚고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