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떼밀려 마지못해 체결..4개그룹 재무약정 체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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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삼성 LG SK 등 4개 그룹은 17일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구조조정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대우는 오는 19일께 제일은행과 약정을 체결하고 내용을 공식발표할 예정
이다.
그러나 약정 체결은 당초 예정된 15일 "일괄체결후 기자회견" 방식에서
벗어나 그룹과 주채권은행이 각각 따로 체결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계열주(재벌총수)들은 약정체결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서명만 보내
주채권은행을 당혹케 했다.
주채권은행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오너인 계열주가 참석해 주기를 요청
했지만 그룹의 의사에 떠밀리다보니 주계열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선에서
그쳤다"며 그룹들이 개선계획을 제대로 해낼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LG는 이날 오전10시 상업은행 본점에서 약정을 체결했다.
LG에서는 권문구 LG전선 부회장이 배찬병 상업은행장과 약정을 체결했다.
당초 상업은행은 16일 약정을 체결하려 했으나 세부내용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맺게 됐다.
서명이후 강유식 그룹구조조정본부 사장은 "이번 재무개선계획은 반도체
빅딜을 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하고 만들었지만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
가 합리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출금의 출자전환은 기존에 제출한 2개사(정보통신및 실트론)을 중심
으로 전환규모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오전까지 정확한 일정을 잡지 못했다가 오후 2시반께
한일은행 본점에서 약정을 맺었다.
약정체결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사장과 신동혁 행장대행이 참석했다.
한일은행은 이날 오전중 삼성그룹을 방문해 이건희 회장의 서명을 받는
고육책을 쓰기도 했다.
삼성은 국제적 회계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법인의 해외상장을
추진키로 하고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를 5년내 뉴욕증시에 상장시키겠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오후 3시 제일은행 본점에서 손길승 회장 및 김승정 SK상사
대표이사가 방문, 류시열 행장과 계약을 맺었다.
이어 이호근 여신담당 상무와 유승렬 SK 구조조정본부장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공표했다.
<>.현대는 이날 오후 3시 은행연합회 14층 중회의실에서 정몽구 현대 및
기아자동차 회장과 박세용 그룹구조조정본부장이 참석해 홍세표 외환은행장
과 약정체결 공표식을 가졌다.
현대는 경영투명성 제고, 상호지보 해소, 재무구조 개선, 핵심부문의 설정
과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 지배주주및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개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그동안의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는 계열주의 친족이 직접 참석한데다 비교적 자세히 자료를 만들어
배포, 다른 곳보다는 약정체결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
맺고 구조조정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대우는 오는 19일께 제일은행과 약정을 체결하고 내용을 공식발표할 예정
이다.
그러나 약정 체결은 당초 예정된 15일 "일괄체결후 기자회견" 방식에서
벗어나 그룹과 주채권은행이 각각 따로 체결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계열주(재벌총수)들은 약정체결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서명만 보내
주채권은행을 당혹케 했다.
주채권은행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오너인 계열주가 참석해 주기를 요청
했지만 그룹의 의사에 떠밀리다보니 주계열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선에서
그쳤다"며 그룹들이 개선계획을 제대로 해낼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LG는 이날 오전10시 상업은행 본점에서 약정을 체결했다.
LG에서는 권문구 LG전선 부회장이 배찬병 상업은행장과 약정을 체결했다.
당초 상업은행은 16일 약정을 체결하려 했으나 세부내용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맺게 됐다.
서명이후 강유식 그룹구조조정본부 사장은 "이번 재무개선계획은 반도체
빅딜을 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하고 만들었지만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
가 합리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출금의 출자전환은 기존에 제출한 2개사(정보통신및 실트론)을 중심
으로 전환규모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오전까지 정확한 일정을 잡지 못했다가 오후 2시반께
한일은행 본점에서 약정을 맺었다.
약정체결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사장과 신동혁 행장대행이 참석했다.
한일은행은 이날 오전중 삼성그룹을 방문해 이건희 회장의 서명을 받는
고육책을 쓰기도 했다.
삼성은 국제적 회계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법인의 해외상장을
추진키로 하고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를 5년내 뉴욕증시에 상장시키겠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오후 3시 제일은행 본점에서 손길승 회장 및 김승정 SK상사
대표이사가 방문, 류시열 행장과 계약을 맺었다.
이어 이호근 여신담당 상무와 유승렬 SK 구조조정본부장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공표했다.
<>.현대는 이날 오후 3시 은행연합회 14층 중회의실에서 정몽구 현대 및
기아자동차 회장과 박세용 그룹구조조정본부장이 참석해 홍세표 외환은행장
과 약정체결 공표식을 가졌다.
현대는 경영투명성 제고, 상호지보 해소, 재무구조 개선, 핵심부문의 설정
과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 지배주주및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개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그동안의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는 계열주의 친족이 직접 참석한데다 비교적 자세히 자료를 만들어
배포, 다른 곳보다는 약정체결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