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City"

이름만 들어도 푸르고 상쾌한 기분이 솟구치는 희망찬 언어다.

푸른도시-그것은 "대구광역시 수성구청 인터넷동호회"를 일컫는 말이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공직자의 지적 이상을 표현하는 지식정보화
공간을 지칭하기도 한다.

또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인 수성구 고산지역을 공원화하여 푸르고
쾌적한 도시를 만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인터넷은 기업뿐 아니라 "모든 국민의 필수적인 정보이용 매개체"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안방에서 쇼핑하고 또 외국사람과 전자메일로 정보도 주고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지식정보사회의 전개에 공직자가 앞서 대비하며,나아가 주민들에게
정보마인드를 갖도록하기 위해 창립된 모임이다.

지난 3월 3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했다.

회원은 전산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 뿐 아니라 일반행정 기술직공무원까지
망라하고 있다.

이효치 보건과장을 비롯 박영활 황금1동장, 임종현 기획담당 등 과장급에서
9급공무원까지 가입했다.

동호회 운영은 매달 정기모임과 격월로 실시되는 동호회 자체교육이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 기초교육"과 "개인 홈페이지 작성요령 교육" 등 4회에
걸쳐 자체교육이 실시됐다.

동호회 활동상을 지역방송이 두차례 취재, 방송하기도 있다.

주민들을 위한 무료 인터넷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 문 열 구청 전산교육장에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주민에게는 연차적으로 인터넷주소까지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엔 동호회 홈페이지(http://www.gu.susung.taegu.kr/~bluecity)를
열었다.

회원들의 합작품으로 만든 까닭에 홈페이지 개통일에는 모두 기쁜 마음으로
축하연을 벌였다.

동호회는 또 인터넷에 대한 기초지식없이 가입한 회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3개월간의 교육을 마친 회원들에게 인터넷주소를 주던 날, 뿌듯한 마음이
절로 생겼다.

이제 "네티즌이 됐다"는 사실을 서로 축하했다.

회원들은 그 때의 기쁨을 되새기며 세계화를 지향하는 공무원으로서 거듭 날
것을 다짐한다.

김대권 < 대구광역시 수성구청 인터넷동호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