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와 국토개발연구원은 지방공기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7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IMF시대의 지방공기업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모임에서 부동산전문가 및 공무원, 지방공기업
관계자들은 <>부동산 시장 전망과 공기업의 대응전략 <>토지개발사업 활성화
방안 등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 정리 = 최승욱 기자 swchoi@ >

-----------------------------------------------------------------------

정채융 <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국장 >

지방공기업은 그간 양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역경제에서 중요한 축을
이뤄왔다.

그렇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국민과 지역주민으로부터 높은 인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한다.

당장 내년부터 지방공기업 임원 및 부장급이상 직원들은 연봉제를 적용
받는다.

평가체제도 전면 재정비된다.

무엇보다도 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야한다.

21세기를 맞아 경영전반에 관한 패러다임을 전면재편, 지방공기업의 신경영
시대를 열어야한다.

우선 공익을 해치지않는 범위내에서 영업이익을 극대화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신규사업에 재투자하고 지역주민에게도 되돌려
주어야한다.

전문경영체제 확립도 시급하다.

지방공기업 종사자들은 해당 사업영역에서 고도의 전문지식과 정보관리능력
을 갖춰야한다.

주요 의사결정에 전문적인 자문역할을 수행해주는 유형별 경영공동체
(Management Community)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경쟁상대도 바꿔야한다.

공무원조직을 더이상 비교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

국내외 우량공기업이나 사기업체와 상대해야 한다.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노사가 합심, 어떻게하면 일류조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지 같이 고민하면서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