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이후 주파수공용통신(TRS) 서비스를 중단해온 광주TRS가 다시
서비스를 6개월 더 미루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7일 "광주TRS가 TRS서비스 재개를 내년 6월로 다시
늦추겠다는 사업휴지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광주TRS가 정상적인 서비스를 할수있을 정도의 경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광주 전남지역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TRS시장이
당분간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광주TRS의 사업재개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광주TRS는 최근 매각의사를 밝히고 인수대상업체를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TRS장비 공급업체인 현대전자를 비롯한 일부 업체와
매각을 위한 의견타진이 있었으나 아직 협상이 원활치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TRS는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TRS서비스의 주요 수요자인 기업들의
투자가 얼어붙자 지난 6월 사업을 개시한 직후 6개월간 서비스를 중단해왔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