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초중고생들의 기나긴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빈틈없이 짜여진 학과공부로 지친 청소년들이 잠시 나마 부담을 덜고
다양한 사회체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한달 넘게 계속되는 겨울방학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겨울방학을 맞아 전국 지자체에서 다양한 청소년 강좌를 마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움츠러든 사회분위기에서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 재즈댄스 색스폰 눈썰매캠프 스쿼시 도자기마을 견학 등 내용도
사설학원 프로그램 못지 않게 알차다.

방학 시작전에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모집하는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이미
정원을 초과하는 등 예상외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청소년과 부모를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은 크게 실내와 실외
둘로 나뉜다.

실내강좌로는 재즈댄싱, 스쿼시, 사진교실, 외국어회화, 바둑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바깥 나들이 프로그램으로는 도자기 마을 견학, 문화답사, 자원봉사캠프,
스키.스케이트 등이 있다.

이들 강좌는 무료 또는 일반 사설학원비의 30%-50%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돼 얇아진 지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 해당 구청에서 방학 시작전에 40명 내외로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어 인기 강좌의 경우 접수를 서두르는게 좋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