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중인 6~64대및 중견기업 계열사중 3분의 2
가량이 정리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기업구조조정과 무한경쟁시대의 기업생존전략"
이라는 주제로 경제강좌를 열고 6대이하계열및 중견대기업 4백67개사중
66%에 이르는 3백7개사가 합병 매각 청산 등의 방법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방식으로는 매각이 1백21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청산 92개, 합병 61개, 기타 33개 등의 순이었다.

금감위는 또 중소기업에선 기업개선작업이 필요한 1백44개중 53개사가
채권단과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현재 기업개선방안이 절반가량 확정된 상태"라며 "내년
2월까지는 대다수 신청기업에 대해 기업개선방안이 확정돼 대규모 워크아웃
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기업개선작업을 가속화하기위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할 때
경영실적이 나빠지지 않는한 경영권을 인정하고(조건부경영권인정) <>출자
전환주식을 대주주가 먼저 살 수 있는 환매우선권(Buy-back Option)을 인정
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특약을 채권단과 기업간에 체결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기업개선방안이 확정된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구조조정기구(CRV:
Co rporate Restructuring Vehicle)를 신탁 합명회사 뮤추얼펀드 등의
형태로 설치, 상업적 판단에 따라 철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유도키로
했다.

CRV가 설치되면 금융기관은 출자전환주식을 팔 수 있고 기업은 전문경영인
을 영입해 구조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