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발표된 수능시험 채점 결과 한 문제도 맞추지 못해 "0점"을 맞은
응시생은 모두 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4백점 만점에 0점짜리 수험생이 지난해의
경우 27명이었으나 올해는 1명 늘어난 28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매교시 빠짐 없이 완전 백지를 제출, 시험을 포기한 수험생은 4명
이었다.

또 4개 교시중 3개 교시에서 백지 답안지를 제출한 수험생은 2명, 2개 교시
에서 백지를 낸 학생은 3명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수리탐구 영역에서 0점처리된 수험생이 3백6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언어 38명 <>외국어 24명 <>수리탐구 22명 등의 순이었다.

답안지별로 보면 전체 0점 답안지 4백56장 가운데 완전 백지는 1백14장
이었고 나름대로 성실히 문제를 풀었으나 정답을 피해간 경우는 수리탐구의
3백31명을 포함해 모두 3백42명이나 됐다.

그러나 전교시를 정상적으로 응시하고도 총점 0점을 맞은 수험생은 한명도
없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