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상업+한일)은행의 초대행장후보로 김진만(56) 한미은행장이 결정됐다.

한빛은행장 인선위원회(위원장 송병순)는 18일 한빛은행 초대행장 후보로
김진만 한미은행장을 인선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송 위원장은 "개혁적 의지가 강하고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국제적 감각 등을 기준으로 삼아 김 행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고 말했다.

김 행장은 존속법인인 상업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와 은행감독원의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내년 1월4일 한빛은행 합병보고주총에서 정식으로 선임된다.

김 행장은 정식 선임되기에 앞서 다음주부터 합병추진위원회로 출근, 합병
은행의 인사 등을 포함한 통합작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인선소식을 들은 김 행장은 "한빛은행을 한국금융을 대표하는 초우량은행
으로 육성해 한국경제 도약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빛은행장 선임은 그동안 배찬병 상업은행장과 신동혁 한일은행장 대행 등
내부인사로 선임을 하자는 주장과 외부에서 뽑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갈려
진통을 겪어 왔다.

한편 한미은행은 김 행장이 한빛은행 초대행장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자레.M.미셀리언 부행장을 행장대행으로 선임해 대행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