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를 비롯 62개 대학이 표준점수를 도입하고
계열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지원전략을 짤때 이들 변수를 잘 살펴야 한다.

<>표준점수 =표준점수는 올해 처음 선택과목이 도입됨에 따라 이들 과목간
난이도를 반영해 환산한 점수다.

수능 채점 결과 대부분의 수험생이 원점수보다 표준점수 총점이 월등히
높았다.

3백점 이상 득점자의 경우 원점수로 하면 20만3천4백30명이지만 표준점수상
으로는 36만1천43명으로 늘어난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면 수험생간 점수차이가 좁아지고 같은 점수대에 몰리게
된다.

수능의 변별력이 원점수보다 떨어질수 밖에 없다.

영역별 가중치나 논술, 면접, 실기고사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특차모집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지원한 뒤 정시모집에 대비, 논술고사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시모집 =4개군에 1차례씩 지원할 수 있기때문에 2곳 정도는 소신 지원
하고 나머지 2곳은 안전 지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는 게 좋다.

<>기타 =고려대가 전면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이화여대는 의예과를 포함,
일부 학과에서 계열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등 교차지원 허용대학이 크게
늘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