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조흥은행 공적자금 투입 연내 실현 어려울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흥은행에 대한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이 올해안에 실현되기 어려워졌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20일 "감자절차를 진행하는데는 통상적으로 10여일이 걸
린다"며 "지난 주말 감자명령이 내려졌어야만 연내에 정부 증자가 가능했다"
고 말했다.
이에따라 강원은행 현대종합금융과의 합병에 따라 정부가 조흥은행에 지원
하게 될 2조2천억원은 내년 1월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증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흥은행은 연말결산 결과 대규모 적자로 자
기자본이 완전 잠식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도 이같은 문제점을 의식, 지난 17일 합병선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
했다.
조흥은행이 합병발표이후에도 당국의 감자 명령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감자
비율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종전 9.3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요구하는 반면 조흥은행
은 3~4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원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감자비율이 9.3 대 1로 결정될 경우 주주들의 재산상 손
실이 너무 크다"며 "일부 주주들은 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
조흥은행 관계자는 20일 "감자절차를 진행하는데는 통상적으로 10여일이 걸
린다"며 "지난 주말 감자명령이 내려졌어야만 연내에 정부 증자가 가능했다"
고 말했다.
이에따라 강원은행 현대종합금융과의 합병에 따라 정부가 조흥은행에 지원
하게 될 2조2천억원은 내년 1월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증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흥은행은 연말결산 결과 대규모 적자로 자
기자본이 완전 잠식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도 이같은 문제점을 의식, 지난 17일 합병선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
했다.
조흥은행이 합병발표이후에도 당국의 감자 명령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감자
비율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종전 9.3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요구하는 반면 조흥은행
은 3~4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원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감자비율이 9.3 대 1로 결정될 경우 주주들의 재산상 손
실이 너무 크다"며 "일부 주주들은 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