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졸 미취업자들도 토목기술자, 학습지 관리교사
텔레마케터 등을 선택하면 취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품판매원, 경리사무원, 행사도우미 등도 비교적 취업가능성이 높은
직종으로 분류됐다.

노동부는 20일 <>구직자들의 편견 등으로 구직신청자가 적거나 <>숙련 및
기능인력을 구하기 힘든 22개 직종을 "틈새직종"으로 선정, 발표하고 이들
분야로의 취업을 권장했다.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관리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고용
전산망에 입력된 구인자수는 총 32만6천8백35명이고 구직자는 1백40만1백3명.

이에 따라 취업경쟁률(구인자를 구직자로 나눈 구인배율)은 0.2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들 22개 틈새직종의 경우는 구인자수 9만1천7백30명에 구직자수는
14만2천99명으로 평균 구인배율은 0.65로 조사됐다.

전 직종 평균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또 틈새직종에서는 2만5천8백85명이 취업에 성공, 취업률이 전직종 평균
취업률 8.6%보다 훨씬 높은 18.2%에 달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보수체계나 근무환경 등이 열악해 틈새직종으로 구분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직종 가운데는 취업자들이 조직에
종속되지않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도 많다"고 설명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학력별 틈새직종 ]

<> 전문대졸

<>전문직 : 토목기술자
<>판매.영업직 : 기술영업원, 기술영업관리인, 일반영업원, 영업관리인,
무역영업원, 해외영업원
<>사무직 : 회계.부기사무원, 고객관리사무원, 안내사무원
<>서비스직 : 텔레마케터

<> 대졸

<>전문직 : 토목기술자 전자.통신기술자 토목공학기술공 전자기술공
기계캐드 품질검사원 직업훈련교사 학습지관리교사 기술학원
강사
<>판매.영업직 : 기술영업원 기술영업관리인 판매대리인 일반영업원
영업관리인 해외영업원
<>사무직 : 회계.부기사무원 채권관리사무원 판매관리사무원
고객관리사무원 금전출납원 안내사무원
<>서비스직 : 텔레마케터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