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 서울시내 중.고교 수업료가 9.9% 인상되고 입학금도 중학교는 9.4%,
고등학교는 9.5% 오른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99학년도 서울시내 중학교 수업료를 현행 분기당 11만
4백원에서 12만1천4백원으로, 고등학교는 20만9천7백원에서 23만6백원으로
각각 9.9% 인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중.고교 입학금도 중학교의 경우 올해 9천5백원에서 1만4백원으로, 고등
학교는 1만1천5백원에서 1만2천6백원으로 각각 9.4%, 9.5% 인상된다.

이번 인상안은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에 포함돼 최근 서울
시의회에서 심의, 최종 확정됐다.

시교육청은 "IMF체제이후 내국세와 지방세의 감소로 국고인 지방교육재정교
부금및 양여금과 서울시전입금 등 세입재원이 크게 줄어들어 중.고교의 수업
료와 입학금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99년도 예산 총규모는 2조3천9백50억원으로 올해 최종 예산에
비해 1천5백67억원(6.1%)이 줄었다.

서울시내 중.고교 수업료와 입학금은 지난 95학년도에 13%, 96년 10%,
지난해 5% 인상됐고 올해는 동결됐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