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8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덤
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강판 코일 등 4억5천만달러(97년 기준)상당의 수입철강 제품이 미
국제품의 생산원가 이하로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덤핑 예비판정을 받은 나라는 한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멕시코 대만
영국이다.

이번에 덤핑예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상무부는 내년 3월2일 최종 판정과
함께 반덤핑 관세율을 확정하게 된다.

이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4월 16일 이들 8개국 제품이 미국철강산
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정하게 되면 상무부가 확정한 반덤핑 관세가 정식
으로 부과된다.

덤핑 가격과 시장 가격간의 차이에 해당하는 덤핑 마진은 한국산과 대만산
의 경우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0.07~58.79%가 될 전망이다.

나머지 국가들의 덤핑마진율은 일본산 철강제품이 24.94~57.87%, 프랑스
11.73%, 독일 21.34%, 이탈리아 6.25%, 멕시코 23.27%, 영국 13.45%로 임
시 산정됐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