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노동부장관은 20일 낮 서울 여의도 장기신용은행 앞에서 교원노조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중인 민주노총 이갑용위원장을 방문, "조속한
시일내에 농성을 풀고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공식채널을 통한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

현직 노동부장관이 농성중인 노동단체 대표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장관은 이날 이위원장에게 장기농성에 따른 건강악화에 우려를 표시한뒤
노사정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추진경과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을 포함한 민노총 지도부 10여명은 지난 8일부터 교원노조 법제화
등 5대 요구를 내걸고 1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