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중국 원대공조유한공사와 SB427 헬기 1대 판매계약을 체결, 중
국에 진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SB427은 삼성항공이 미국 벨 헬리콥타사와 공동으로 개발, 현재 시험 비행
중인 쌍발경헬기로 중국시장에서 쌍발 경헬기 판매계약이 맺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항공은 이번 계약을 중국내 쌍발 경헬기 시장 선점기회로 활용, 앞으로
15년간 2백50여대를 팔아 7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했다.

현재 중국의 경우 헬기수요가 급증세인데다가 단발엔진 헬기의 도심 및 해
상비행이 금지됨에 따라 쌍발엔진헬기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삼성항공은 중국내 헬기 수요를 감안, 영업을 강화해 지난달 중순 주하이에
어쇼에서 10대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했고 이번에 판매계약까지 이끌어 냈다"
고 설명했다.

SB427은 내년 2월 출시될 예정이며 대당 가격은 3백만달러 미만이지만 순찰
긴급구조 화물수송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용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