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28.코오롱)가 20일 폐막식을 앞두고 열린 아시안게임 마라톤대회
에서 우승,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96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는 이날 오전9시 방콕 근교
아유타야를 출발, 타마삿대주경기장에 이르는 42.195km 구간레이스에서
2시간12분32초를 기록, 일본의 마나이 아키라(2시간13분25초)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90년 김원탁, 94년 황영조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
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이봉주의 금메달 추가로 한국은 금 65, 은 46, 동 53개로 중국(금
1백29, 은 78 동 67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금 52, 은 61, 동 68개로 3위를 기록했다.

98 방콕아시안게임은 이날밤 후아막 라자만갈라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15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