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13개대학의 특차접수마감을 1~2일 앞둔 20일, 각 대학의 접수창구는
법학 등 인기학과에만 지원자들이 몰렸을 뿐 대체로 한산해 막판 극심한
눈치작전을 예고했다.

연세대는 원서접수 첫날 총 모집정원 2천2백73명중 3백50명이 지원, 0.15대1
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을 넘어선 모집단위는 없었고 치의예(30명 모집) 20명, 의예(60명) 21명
등 인기학과가 그나마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려대도 1천9백93명모집에 2백78명이 원서를 내 0.14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법학(1백45명) 38명, 이과대(96명) 52명 등 상위권학과 위주로 지원자가
몰렸다.

이화여대(1천6백69명)는 8백71명이 지원해 0.52대 1, 서강대(4백78명)는
85명이 지원해 0.18대 1, 포항공대(1백20명)는 68명이 지원해 0.57대1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중앙대와 홍익대 등도 모집정원의 20% 안팎만 원서를 접수시켰으며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도 극히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이날 원서접수를 끝낸 아주대는 4백28명 모집에 7백53명이 지원,
1.7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