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회원들이 가상공간에서 공동으로 경영하는 "사이버 회사"가
등장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즈는 빠르면
내년초부터 회원들을 직원으로 채용, 이들이 운영하는 사이버 회사
"골드뱅크사이버 컴퍼니(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이버 회사는 골드뱅크의 실제 조직과 같은 7개 부서로 구성된다.

골드뱅크는 회원 가운데 책임자를 선발, 각각의 부서에 소속된 회원을
관리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업활동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부서장은 일정액의 월급을 받게 된다.

물론 부서회의나 토론 서류결재 등 모든 기업활동은 사이버 공간 안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사무실이나 책상 등은 필요가 없다.

인터넷상에 만들어진 회의실에서 채팅을 통해 회의하고 전자결재시스템으로
결재도 하게 된다.

주요 사항은 E메일로 지시받게 된다.

골드뱅크는 사이버 기업의 직원으로 채용된 회원에게는 사이버 머니형태의
월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일정 프로젝트를 맡겨 아이디어가 채택된 사람은 10만원 정도의 특별
수당을 줄 예정이다.

회원들의 의견및 건의사항은 회사경영 및 골드뱅크 서비스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