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가 5억달러규모의 부실채권을 해외 금융기관에 판다.

성업공사는 22일 은행회관에서 부실채권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탠리사가
참석한 가운데 해외금융기관과 국제입찰 조인식을 갖는다.

심광수 성업공사 부사장은 "은행등 금융기관에서 사들인 1천2백여개
기업에 대한 부실채권 5억달러(5천8백억원)를 판다"며 "매입기관은 2개
사 안팎"이라고 말했다.

성업공사가 지난 19일 진행한 공개입찰에선 메릴린치 뱅커스트러스트
GE캐피털 골드만삭스등 6개 해외금융기관이 입찰에 참여했었다.

매각되는 채권은 담보채권으로 매매가는 액면가의 40~50%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업공사는 부실채권 매각대금을 활용,앞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해외 금융기관은 부실채권을 사들인 후 이를 다시 해외투자자에게
매각, 투자수익을 올리게 된다.

성업공사는 지난 9월에도 진로 우성건설 등 화의나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14개 기업의 무담보 부실채권 2천5백50억원어치를 미국의 골드
만삭스에 2백55억원(10%)에 팔았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