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1일 새 정보통신부장관에 남궁석 삼성SDS사장을 임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남궁 장관에게 임명장을 준뒤 "정통부는
21세기의 국운이 달려 있는 부서로 중요하며 적임자로 생각해 중용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관련, "남궁 장관은 미래산업인 정보통신분야
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전문가이고 전문경영인으로 조직 장악력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이 이번 인선에서 전문경영인을 기용한 것은 정부 조직내에
기업경영 마인드를 불어 넣겠다는 확고한 신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남궁 장관은 연세대 철학과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삼성전자
기획조정실장 현대전자부사장 한국PC통신(하이텔) 초대사장 삼성데이터시스템
사장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 등을 지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