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연말 수출'] 목표달성 전력 .. '업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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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계가 연말 수출확대에 비상이 걸렸다.
종합상사를 비롯한 주요 수출업체들은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상체제
에 돌입했으며 산업자원부도 22일 종합상사 관계자들을 불러 회의를 가질
예정인등 업체 독려에 나서고 있다.
연말 비상근무를 실시중인 현대종합상사는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집중 발굴
하고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 신규 거점을 설립하는 방법으로 연말 수출확대
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사이버 마케팅을 강화,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출
제품을 소개하고 해외 바이어들이 문의할수 있도록 인터넷 무역시스템을
만들었다.
현대는 연말까지 작년보다 7% 늘어난 1백67억달러의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그룹의 수출창구인 (주)대우는 10월 하순부터 시작한 수출확대 70일
작전으로 올 목표 1백80억달러를 1억~2억달러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수출상담이 가능토록 비상체제를 구축한 대우는
중남미 동구 CIS(독립국가연합) 중국 등 18개국에 30여명의 수출기동대를
파견한 결과 3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현재
1천여개인 수출협력중소업체를 내년말까지 두배로 늘려 수출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삼성물산은 사업부서별 독립경영을 강화한 유니트 체제로 조직을 개편,
각 유니트별로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주 실시하던 수출 진도관리를 일일점검체제로 바꿨으며 인터넷을 수출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
11월까지 1백49억달러를 수출한 삼성물산은 12월 16억달러어치를 내보내
연말까지 1백65억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SK상사도 수출총력체제 구축차원에서 그동안 수출과 내수가 혼합된 형태
였던 조직을 최근 개편, 수출사업부문과 내수사업부문으로 나눴다.
이 회사는 수출인센티브제도 실시하고 있다.
SK상사는 올해 42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상사도 12월 9억5천만달러를 수출해 연간으로 작년보다 10.6% 증가한
96억달러를 수출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등 주요수출업체들도 내년 계약 물량을 앞당겨
선적하는 등 수출확대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자원부도 수출독려에 나서고 있다.
산자부는 22일 종합상사 관계자들을 불러 회의를 갖고 수출선적을 가능한한
연내로 앞당기고 수입은 늦춰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또 정유업체 등 주요수입업체에 불요불급한 수입을 내년으로
연기하도록 지시해 놓은 상태다.
산자부가 이처럼 업체독려에 나서고 있는 것은 올해 목표로 내세운 무역
흑자 4백억달러 달성을 위해서다.
이달 20일현재 수출은 작년 같은달보다 8.9% 감소한 62억달러, 수입은
19.4% 줄어든 56억5천만달러.
매월 30~40%에 달하던 수입감소세가 둔화돼 무역흑자는 현 추세대로라면
잘해야 3백98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는 수출신용장(L/C)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내년도 수출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상태에서 산자부가 무리하게 선적시기를 앞당기도록 요구하는
것은 구태의연한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으로의 수출경기를 보여주는 L/C 내도액은 올들어 작년보다 월평균 15%
감소했으나 이달들어 10일까진 15억1천8백만달러로 감소율이 25%로 뛰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
종합상사를 비롯한 주요 수출업체들은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상체제
에 돌입했으며 산업자원부도 22일 종합상사 관계자들을 불러 회의를 가질
예정인등 업체 독려에 나서고 있다.
연말 비상근무를 실시중인 현대종합상사는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집중 발굴
하고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 신규 거점을 설립하는 방법으로 연말 수출확대
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사이버 마케팅을 강화,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출
제품을 소개하고 해외 바이어들이 문의할수 있도록 인터넷 무역시스템을
만들었다.
현대는 연말까지 작년보다 7% 늘어난 1백67억달러의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그룹의 수출창구인 (주)대우는 10월 하순부터 시작한 수출확대 70일
작전으로 올 목표 1백80억달러를 1억~2억달러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수출상담이 가능토록 비상체제를 구축한 대우는
중남미 동구 CIS(독립국가연합) 중국 등 18개국에 30여명의 수출기동대를
파견한 결과 3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현재
1천여개인 수출협력중소업체를 내년말까지 두배로 늘려 수출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삼성물산은 사업부서별 독립경영을 강화한 유니트 체제로 조직을 개편,
각 유니트별로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주 실시하던 수출 진도관리를 일일점검체제로 바꿨으며 인터넷을 수출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
11월까지 1백49억달러를 수출한 삼성물산은 12월 16억달러어치를 내보내
연말까지 1백65억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SK상사도 수출총력체제 구축차원에서 그동안 수출과 내수가 혼합된 형태
였던 조직을 최근 개편, 수출사업부문과 내수사업부문으로 나눴다.
이 회사는 수출인센티브제도 실시하고 있다.
SK상사는 올해 42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상사도 12월 9억5천만달러를 수출해 연간으로 작년보다 10.6% 증가한
96억달러를 수출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등 주요수출업체들도 내년 계약 물량을 앞당겨
선적하는 등 수출확대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자원부도 수출독려에 나서고 있다.
산자부는 22일 종합상사 관계자들을 불러 회의를 갖고 수출선적을 가능한한
연내로 앞당기고 수입은 늦춰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또 정유업체 등 주요수입업체에 불요불급한 수입을 내년으로
연기하도록 지시해 놓은 상태다.
산자부가 이처럼 업체독려에 나서고 있는 것은 올해 목표로 내세운 무역
흑자 4백억달러 달성을 위해서다.
이달 20일현재 수출은 작년 같은달보다 8.9% 감소한 62억달러, 수입은
19.4% 줄어든 56억5천만달러.
매월 30~40%에 달하던 수입감소세가 둔화돼 무역흑자는 현 추세대로라면
잘해야 3백98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는 수출신용장(L/C)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내년도 수출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상태에서 산자부가 무리하게 선적시기를 앞당기도록 요구하는
것은 구태의연한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으로의 수출경기를 보여주는 L/C 내도액은 올들어 작년보다 월평균 15%
감소했으나 이달들어 10일까진 15억1천8백만달러로 감소율이 25%로 뛰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