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연말/연초 '인사회오리'..금감원 임원 1~2명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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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 금융계에 대대적인 인사회오리가 몰아친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초 출범을 앞두고 기존 감독원 간부들의 대거 퇴진을
예고했다.
한빛은행의 임원진도 사실상 전면 교체될 전망이다.
강원은행과 합병하면서 정부지원을 받는 조흥은행도 간부들의 물갈이를
단행할 방침이다.
<> 금감원 : 김영재 금감위 대변인은 21일 "기존 감독원 임원들은 1~2명정도
를 제외하고는 모두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혀 기존 임원들의 대거교체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부서장급인 1~2급 직원중 고령자 등에 대해서는 가급적 용퇴를 유도
하기 위해 이번주중 명예퇴직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은행감독원 보험감독원 증권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기존 감독원의 임원
14명은 이미 지난 주말 사표를 낸 상태다.
외부인사영입도 많아 1-2명을 제외하곤 모두 사표수리가 될 전망이다.
금감위는 금감원 임직원에 대한 인사를 28일을 전후로 단행하는 한편
새해에는 반공채형식으로 외부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계약직 직원을 모집할
방침이다.
또 금융기관 2년 이상 근무한뒤 퇴직한 사람과 대졸 대학원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인턴사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 한빛은행 : 한빛은행 임원진은 상임이사 6명과 집행이사 3명으로
짜여진다.
현재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임원은 12명이다.
이들은 이미 사표를 다 내놓은 상태다.
김진만 행장후보의 선임을 계기로 전면교체에 가까운 임원진개편이 예고돼
있다.
두 은행 임원중 잘해야 1-2명만 살아남을 전망이다.
1급(부장이나 지점장)이상 간부들도 대거 교체가 예상된다.
<> 조흥 외환은행 :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의
경우 3급이상 간부들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3급(차장)이상 5백81명의 사표를 이미 받았다.
이중 1급간부중심으로 30-50%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은행은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50여명정도의 외부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연말까지 대주주인 한국은행과 코메르츠은행의 추가증자를
받아야만 한다.
만일 추가증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감위는 다시 한번 촉구한뒤 그래도
이행하지 못할 경우 각서대로 경영진을 퇴진시킬 예정이다.
<> 제일 서울은행 : 영국에 본부를 둔 HSBC(홍콩은행) 등 일부 외국은행이
연내 제일 서울은행중 한곳을 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될 경우 팔리는 은행의 임원진교체가 불가피하다.
게다가 외국은행은 기존 직원들의 대거 감축을 원하고 있어 또한번 감원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 기타 :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도 합병을 계기로 임원진 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인원감축을 위해 명예퇴직신청을 받는중이다.
한미은행장 후임도 관심거리다.
< 허귀식 기자 window@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초 출범을 앞두고 기존 감독원 간부들의 대거 퇴진을
예고했다.
한빛은행의 임원진도 사실상 전면 교체될 전망이다.
강원은행과 합병하면서 정부지원을 받는 조흥은행도 간부들의 물갈이를
단행할 방침이다.
<> 금감원 : 김영재 금감위 대변인은 21일 "기존 감독원 임원들은 1~2명정도
를 제외하고는 모두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혀 기존 임원들의 대거교체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부서장급인 1~2급 직원중 고령자 등에 대해서는 가급적 용퇴를 유도
하기 위해 이번주중 명예퇴직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은행감독원 보험감독원 증권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기존 감독원의 임원
14명은 이미 지난 주말 사표를 낸 상태다.
외부인사영입도 많아 1-2명을 제외하곤 모두 사표수리가 될 전망이다.
금감위는 금감원 임직원에 대한 인사를 28일을 전후로 단행하는 한편
새해에는 반공채형식으로 외부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계약직 직원을 모집할
방침이다.
또 금융기관 2년 이상 근무한뒤 퇴직한 사람과 대졸 대학원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인턴사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 한빛은행 : 한빛은행 임원진은 상임이사 6명과 집행이사 3명으로
짜여진다.
현재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임원은 12명이다.
이들은 이미 사표를 다 내놓은 상태다.
김진만 행장후보의 선임을 계기로 전면교체에 가까운 임원진개편이 예고돼
있다.
두 은행 임원중 잘해야 1-2명만 살아남을 전망이다.
1급(부장이나 지점장)이상 간부들도 대거 교체가 예상된다.
<> 조흥 외환은행 :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의
경우 3급이상 간부들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3급(차장)이상 5백81명의 사표를 이미 받았다.
이중 1급간부중심으로 30-50%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은행은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50여명정도의 외부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연말까지 대주주인 한국은행과 코메르츠은행의 추가증자를
받아야만 한다.
만일 추가증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감위는 다시 한번 촉구한뒤 그래도
이행하지 못할 경우 각서대로 경영진을 퇴진시킬 예정이다.
<> 제일 서울은행 : 영국에 본부를 둔 HSBC(홍콩은행) 등 일부 외국은행이
연내 제일 서울은행중 한곳을 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될 경우 팔리는 은행의 임원진교체가 불가피하다.
게다가 외국은행은 기존 직원들의 대거 감축을 원하고 있어 또한번 감원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 기타 :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도 합병을 계기로 임원진 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인원감축을 위해 명예퇴직신청을 받는중이다.
한미은행장 후임도 관심거리다.
< 허귀식 기자 window@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