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고부가 기술개발 사활..글로벌경쟁시대 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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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한파는 철강업계의 경영방식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철강업계는 설비증설을 통한 "양" 위주의 경영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생산에 무게를 둔 "질" 경영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변화는 생존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수요위축으로 공장 가동률이 뚝 떨어지는 상황에서
철강업체는 신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어느때보다 많이 느낄 수밖에 없었다.
포철은 창사 30년만에 처음으로 감산에 돌입했다.
그동안 확대생산을 지향해 온데서 적정생산쪽으로 전략을 바꾼 셈이다.
이같은 감산결정은 제품가격을 유지하려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포철측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포철은 감산을 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포철은 내년중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매출단가 및 수익성이 동일 품종의
평균수준을 훨씬 웃도는 고부가가치 제품 53만t가량을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장기 고부가가치제품 개발계획을 수립, 2005년까지 신규강종 1백32종
1백35만여t의 수요를 창출키로 했다.
포철이 개발중인 제품은 <>원유수송관용 고장력 열연강판 외부 자기장
<>외부자기장의 영향을 차폐할 수 있는 TV프레임용 냉연강판 <>강판 양면의
도금층 종류를 다르게 한 자동차 외판용 전기도금강판 <>고강도 스틸캔용
소재 <>도장품질을 높이는 자동차 외판용 아연도금강판 등이다.
표면처리강판 전문생산업체인 동부제강은 고부가가치 고급강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부는 아산만 공장가동에 맞춰 슈퍼갈륨강판과 극반석도강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슈퍼갈률강판은 알루미늄과 아연의 합금도금방식을 통해 고도의 내식성
내구성을 확보함으로써 가전용 소재 및 패널 지붕재 등의 건자재로 널리
사용되는 고급 철강소재다.
극박석도강판은 석도강판 생산라인에 국내 최초로 DCR(Double Cold Rolling
Mill)설비를 채택해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얇게 한 제품이다.
동부측은 이들 신제품에 대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는 85년 설립된 기술연구소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제품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부측은 새로 완공한 아산만 공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중심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용제품 생산만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만큼 수요자들이 원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게 동부의 전략이다.
전기로 제강사도 판매난을 고부가가치 강종개발로 극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국은 기존 수출품목인 철근 형강 후판 등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강종을
개발, 신수요 창출과 수출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후판의 경우 원유이송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API재의 상용기술을 확보
하고 미국 남미 지역에 수출을 확대키로 했다.
H형강은 생산규격을 대폭 확대,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철근의 경우도 기존 밤부(Bamboo)타입 이외에 피시본(Fishbone)형태의
상업생산을 마쳤다.
동국 관계자는 "건설경기위축으로 철근 수요가 크게 줄어 수출용 제품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출주력 품목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열기와 함께 신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철강업체의
마케팅활동도 두드러졌다.
일관제철설비를 보유한 포항제철은 수요자 중심의 마케팅시스템을 갖추고
신수요를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포철의 신수요 창출활동은 철강이용기술의 확보, 신용도 개발, 신제품개발
등의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맥주용 스틸캔을 개발하고 스틸하우스 보급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금속가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철골조 학교건립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초경량 차체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인천제철은 수출확대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들어 해외조직망을 강화했다.
인천제철은 내수가 살아날 때까지 안정적인 수출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바이어발굴에 나섰다.
와이어 로프 생산업체인 고려제강도 해외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 비드와이
어 스틸 코드 등을 전략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고려제강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호전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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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산업 경영환경 변화 ]
1. 과거경쟁구도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대량생산체제 구축
.선진국과 공산권이 세계 철강시장 양분
.일관제철소간 경쟁
2. 환경변화
.세계 철강수급 불균형
예측불허의 경영환경
.개도국의 급속한 성장
아시아 철강시장 혼란
.미니밀 부상.
통합화.민영화 확산
3. 새로운 경쟁구도
.수익성.유연성 확보 경쟁
.글로벌 경쟁시대
.신공법개발 경쟁으로 경쟁의 다극화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
왔다.
철강업계는 설비증설을 통한 "양" 위주의 경영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생산에 무게를 둔 "질" 경영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변화는 생존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수요위축으로 공장 가동률이 뚝 떨어지는 상황에서
철강업체는 신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어느때보다 많이 느낄 수밖에 없었다.
포철은 창사 30년만에 처음으로 감산에 돌입했다.
그동안 확대생산을 지향해 온데서 적정생산쪽으로 전략을 바꾼 셈이다.
이같은 감산결정은 제품가격을 유지하려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포철측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포철은 감산을 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포철은 내년중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매출단가 및 수익성이 동일 품종의
평균수준을 훨씬 웃도는 고부가가치 제품 53만t가량을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장기 고부가가치제품 개발계획을 수립, 2005년까지 신규강종 1백32종
1백35만여t의 수요를 창출키로 했다.
포철이 개발중인 제품은 <>원유수송관용 고장력 열연강판 외부 자기장
<>외부자기장의 영향을 차폐할 수 있는 TV프레임용 냉연강판 <>강판 양면의
도금층 종류를 다르게 한 자동차 외판용 전기도금강판 <>고강도 스틸캔용
소재 <>도장품질을 높이는 자동차 외판용 아연도금강판 등이다.
표면처리강판 전문생산업체인 동부제강은 고부가가치 고급강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부는 아산만 공장가동에 맞춰 슈퍼갈륨강판과 극반석도강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슈퍼갈률강판은 알루미늄과 아연의 합금도금방식을 통해 고도의 내식성
내구성을 확보함으로써 가전용 소재 및 패널 지붕재 등의 건자재로 널리
사용되는 고급 철강소재다.
극박석도강판은 석도강판 생산라인에 국내 최초로 DCR(Double Cold Rolling
Mill)설비를 채택해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얇게 한 제품이다.
동부측은 이들 신제품에 대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는 85년 설립된 기술연구소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제품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부측은 새로 완공한 아산만 공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중심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용제품 생산만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만큼 수요자들이 원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게 동부의 전략이다.
전기로 제강사도 판매난을 고부가가치 강종개발로 극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국은 기존 수출품목인 철근 형강 후판 등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강종을
개발, 신수요 창출과 수출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후판의 경우 원유이송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API재의 상용기술을 확보
하고 미국 남미 지역에 수출을 확대키로 했다.
H형강은 생산규격을 대폭 확대,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철근의 경우도 기존 밤부(Bamboo)타입 이외에 피시본(Fishbone)형태의
상업생산을 마쳤다.
동국 관계자는 "건설경기위축으로 철근 수요가 크게 줄어 수출용 제품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출주력 품목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열기와 함께 신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철강업체의
마케팅활동도 두드러졌다.
일관제철설비를 보유한 포항제철은 수요자 중심의 마케팅시스템을 갖추고
신수요를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포철의 신수요 창출활동은 철강이용기술의 확보, 신용도 개발, 신제품개발
등의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맥주용 스틸캔을 개발하고 스틸하우스 보급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금속가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철골조 학교건립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초경량 차체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인천제철은 수출확대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들어 해외조직망을 강화했다.
인천제철은 내수가 살아날 때까지 안정적인 수출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바이어발굴에 나섰다.
와이어 로프 생산업체인 고려제강도 해외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 비드와이
어 스틸 코드 등을 전략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고려제강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호전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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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산업 경영환경 변화 ]
1. 과거경쟁구도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대량생산체제 구축
.선진국과 공산권이 세계 철강시장 양분
.일관제철소간 경쟁
2. 환경변화
.세계 철강수급 불균형
예측불허의 경영환경
.개도국의 급속한 성장
아시아 철강시장 혼란
.미니밀 부상.
통합화.민영화 확산
3. 새로운 경쟁구도
.수익성.유연성 확보 경쟁
.글로벌 경쟁시대
.신공법개발 경쟁으로 경쟁의 다극화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