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동물까지 정확하게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초정밀 전자 저울이
새로 나왔다.

오하우스코리아(대표 김세중)는 그동안 진동이 심한 공장이나 공사현장등
에선 초정밀 저울을 사용하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 연구소가 아닌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전자저울을 출하했다.

"내비게이터"라고 이름붙여진 이 저울은 자체 컴퓨터 화면에 단계별로
사용법이 안내된다.

특히 각 상품의 무게를 분석, 상품의 수량을 정확하게 측정해주는데다 진동
흡수기능을 가지고 있어 선반 밀링등을 설치한 공장에서도 0.01g까지 정확히
측정해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ISO를 비롯 CE등 세계적인 공업표준에 맞춰 무게를 설정해두면 자동적으로
이를 지시해주기도 한다.

움직이는 동물은 떨림이 심해 정확한 무게를 잴 수 없었으나 이 저울은
컴퓨터가 떨리는 무게의 평균을 산출, 정확한 무게를 재준다.

김세중 사장은 "이 저울은 저가인데다 국내 생산현장에서 대거 활용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 약 50억원어치가 팔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02)551-2735.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