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국제적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량이 많은 업체들과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약정"을 체결하고 실천업체에 대
해서는 자금및 기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차보급을 확대하고 대체연료 자동차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
다.

정부는 22일 김종필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기후변화협약발효
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하고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8개 부문 36개
시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기후변화협약 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포항제철 연합철강 LG전
자 LG전선 삼성코닝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한솔제지 삼성종합화
학 한국카프로락탐 등과 오는 28일 에너지 절약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약정 가입업체를 내년에는 1백70개,2000년 이후에는 8백70개업체로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국내 자동차업체에 대해 배기량별로 연비개선 목표치를
정해 연비 미달 업체에 대해서는 벌과금을 부과하는 등 연비향상 정책을 적
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에 대비해 2000년 이후 철강,화학,
전력 부문등의 에너지 다소비 업체간 배출권 거래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
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