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올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이 8천5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22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원화
가치 상승과 연료비절감,이자비용의 자본화등으로 올해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종 한전 기획관리처장은 "환율안정으로 대규모 환차익이 나고 올
해 발생한 2조2천억원의 금융비용 가운데 1조5천억원을 이연자산으로
처리해 올 예상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한 8천5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료비와 발전비 절감,인원감축등을 통한 인건비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전력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한전의 지분을 51% 이상
유지하고 한전은 발전부문의 새로운 자회사 지분을 상당기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발전부문이 5~6개의 자회사로 분리되더라도
한전의 재무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발전부문의 지분과 한국중공업등의 출자지분 매각등으로
대외부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한전은 현재 1천5만주의 자기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당분간 자사주의
추가매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hg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