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자도 돈 벌수있다] (2) '전환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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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기를 맞아 CB(전환사채)가 새로운 재테크수단으로 떠올랐다.
CB는 발행한 뒤 주가가 얼마가 오르던 상관없이 미리 정해진 가격대로
주식으로 전환해 팔 수 있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뜨는 강세장에선 CB가 주식보다도 오히려 높은 투자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경우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광동제약 CB가 이같은 경우의 전형적인 사례다.
광동제약 CB의 전환가격은 7천8백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18일 현재 주가는 1만8천8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CB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1백41%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주가가 3달동안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투자자들은 지난 10월7일 이후 이
종목 주식을 산 사람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CB는 주가가 내릴 경우에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주가가 정해진 전환가격을 밑돌 경우는 주식으로 바꾸지 않고 그냥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매 결산기마다 표면금리만큼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보통 복리로 계산되기
때문에 만기까지 소유하고 있으면 표면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는다
최근 상장사들이 발행하는 CB에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은
CB는 이처럼 주식의 장점과 채권의 장점을 함께 모은 상품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CB의 경우 1천5백억원 모집에 9백30억원이 넘는 일반인 자금이
모여들었고 광동제약의 경우는 일반인 경쟁률만 2.3대1에 달했다.
지난 9월 이전까지만 해도 CB에 대해선 일반인 청약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CB청약열기가 얼마나 높은 것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CB 투자절차와 유의점을 소개한다.
<>투자절차 =CB를 발행하려는 기업은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공시를
하도록 돼있다.
투자자들은 거래증권사 단말기를 이용해 공시란에 "전환사채"를 조회하면
어떤 기업의 CB가 언제 나오는지 알 수 있다.
보통의 경우 발행기업은 공시를 낸뒤 1주일~1개월내 공모를 진행한다.
이를 알고 투자자금을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유리하다.
CB청약을 받는 곳은 주로 증권사다.
종금사도 이 업무를 취급하지만 많지는 않으므로 증권사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일단 종목을 고르고 나면 청약일에 해당증권사를 방문, 전환사채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이때 실명확인을 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도장, 청약대금을 지참해야 한다.
청약한지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얼마가 매입됐는지 통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가 많아 경쟁률이 높을 경우 매입금액이 청약대금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차액은 환불받는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점은 대개 발행한지 3개월후부터다.
주가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가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바꿔
매도하면 된다.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하면 전환후에도 주식을 보유하거나
전환시점을 늦추면 된다.
<>투자포인트 =전환가격과 주가 전망을 비교해야 한다.
전환가격은 공시에 이미 확정돼 있다.
예를들어 디아이의 경우 2만3천3백원이며 동양종금은 6천5백원이다.
이들 종목의 최근 주가는 전환가격과 엇비슷하다.
주가추이는 기업의 주식가치와 대세에 좌우된다.
기업의 주가가 주식 내재가치보다 낮고 주식시장이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판단되면 투자해볼만하다.
따라서 주식시장과 해당종목에 대한 면밀한 탐구가 필요하다.
수익률도 주요한 판단근거중 하나다.
주가가 내릴경우엔 채권으로 보유할 수밖에 없어서다.
CB수익률은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 두 종류가 있다.
표면금리는 매년 결산기에 지급되는 이자의 기준이며 만기보장수익률은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을때 발행기업이 보장해주는 금리다.
비슷한 CB일 경우 수익률이 높은 쪽이 유리함은 불문가지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이다.
주식으로 전환하기도 전에 부도난다면 투자원금을 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다.
신용등급은 AAA+부터 BBB-까지가 투자적격등급이며 BB+이하가 투기등급이다.
무보증일 경우 반드시 해당기업의 신용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신용등급은 주간사증권사에 문의하면 알수있다.
보증CB의 경우는 보증기관의 신용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점 =주가가 낮을경우 환금성이 떨어진다는게 대표적인 약점이다.
주가가 전환가격을 밑돌면 채권으로 보유해야 하고 채권은 대개 만기까지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심하게 제약받는다.
CB유통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증권사에 되팔 수는 있느나 증권사들이 매우 낮은 가격을 부르는 것이 보통
이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아예 사주지 않는 증권사도 있다.
만기보장수익률이 일반채권보다 낮아 채권 투자수익은 별게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주식으로 전환했다 하더라도 주가가 단기급락하면 오히려 팔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수도 있다.
특히 일중 변동폭이 15%에 달해 이런 위험이 커졌다.
주가하락기엔 주식의 약점과 채권의 약점이 고스란히 CB의 약점으로 바뀌
므로 투자할 때는 면밀한 조사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전환사채란 ]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란 일정기간이 지난후 일정가격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대신 이자율이 일반회사채보다 낮은게 보통이다.
주식전환시점은 발행기업이 정한다.
대개의 경우 3개월후부터다.
전환가격은 이사회결의일 전일종가 수준이나 10%정도 할증발행되는게
관례다.
만기는 일반 회사채와 마찬가지다.
만기가 5,7년 등으로 길 경우 중도에 상환청구할 수 있는 조건이 붙기도
하지만 국내에선 만기가 1,2,3년 등으로 비교적 짧아 이같은 조건은 없는게
보통이다.
전환사채는 투자자 입장에서 확정이자부채권으로서의 안전성과 주식전환에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발행기업 쪽에서도 주식전환되면 자본금확충의 효과가 있어 주가상승기에
각광받는다.
일단 주식전환하면 채권으로 다시 바꿀 수는 없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
CB는 발행한 뒤 주가가 얼마가 오르던 상관없이 미리 정해진 가격대로
주식으로 전환해 팔 수 있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뜨는 강세장에선 CB가 주식보다도 오히려 높은 투자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경우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광동제약 CB가 이같은 경우의 전형적인 사례다.
광동제약 CB의 전환가격은 7천8백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18일 현재 주가는 1만8천8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CB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1백41%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주가가 3달동안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투자자들은 지난 10월7일 이후 이
종목 주식을 산 사람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CB는 주가가 내릴 경우에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주가가 정해진 전환가격을 밑돌 경우는 주식으로 바꾸지 않고 그냥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매 결산기마다 표면금리만큼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보통 복리로 계산되기
때문에 만기까지 소유하고 있으면 표면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는다
최근 상장사들이 발행하는 CB에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은
CB는 이처럼 주식의 장점과 채권의 장점을 함께 모은 상품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CB의 경우 1천5백억원 모집에 9백30억원이 넘는 일반인 자금이
모여들었고 광동제약의 경우는 일반인 경쟁률만 2.3대1에 달했다.
지난 9월 이전까지만 해도 CB에 대해선 일반인 청약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CB청약열기가 얼마나 높은 것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CB 투자절차와 유의점을 소개한다.
<>투자절차 =CB를 발행하려는 기업은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공시를
하도록 돼있다.
투자자들은 거래증권사 단말기를 이용해 공시란에 "전환사채"를 조회하면
어떤 기업의 CB가 언제 나오는지 알 수 있다.
보통의 경우 발행기업은 공시를 낸뒤 1주일~1개월내 공모를 진행한다.
이를 알고 투자자금을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유리하다.
CB청약을 받는 곳은 주로 증권사다.
종금사도 이 업무를 취급하지만 많지는 않으므로 증권사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일단 종목을 고르고 나면 청약일에 해당증권사를 방문, 전환사채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이때 실명확인을 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도장, 청약대금을 지참해야 한다.
청약한지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얼마가 매입됐는지 통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가 많아 경쟁률이 높을 경우 매입금액이 청약대금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차액은 환불받는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점은 대개 발행한지 3개월후부터다.
주가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가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바꿔
매도하면 된다.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하면 전환후에도 주식을 보유하거나
전환시점을 늦추면 된다.
<>투자포인트 =전환가격과 주가 전망을 비교해야 한다.
전환가격은 공시에 이미 확정돼 있다.
예를들어 디아이의 경우 2만3천3백원이며 동양종금은 6천5백원이다.
이들 종목의 최근 주가는 전환가격과 엇비슷하다.
주가추이는 기업의 주식가치와 대세에 좌우된다.
기업의 주가가 주식 내재가치보다 낮고 주식시장이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판단되면 투자해볼만하다.
따라서 주식시장과 해당종목에 대한 면밀한 탐구가 필요하다.
수익률도 주요한 판단근거중 하나다.
주가가 내릴경우엔 채권으로 보유할 수밖에 없어서다.
CB수익률은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 두 종류가 있다.
표면금리는 매년 결산기에 지급되는 이자의 기준이며 만기보장수익률은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을때 발행기업이 보장해주는 금리다.
비슷한 CB일 경우 수익률이 높은 쪽이 유리함은 불문가지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이다.
주식으로 전환하기도 전에 부도난다면 투자원금을 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다.
신용등급은 AAA+부터 BBB-까지가 투자적격등급이며 BB+이하가 투기등급이다.
무보증일 경우 반드시 해당기업의 신용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신용등급은 주간사증권사에 문의하면 알수있다.
보증CB의 경우는 보증기관의 신용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점 =주가가 낮을경우 환금성이 떨어진다는게 대표적인 약점이다.
주가가 전환가격을 밑돌면 채권으로 보유해야 하고 채권은 대개 만기까지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심하게 제약받는다.
CB유통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증권사에 되팔 수는 있느나 증권사들이 매우 낮은 가격을 부르는 것이 보통
이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아예 사주지 않는 증권사도 있다.
만기보장수익률이 일반채권보다 낮아 채권 투자수익은 별게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주식으로 전환했다 하더라도 주가가 단기급락하면 오히려 팔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수도 있다.
특히 일중 변동폭이 15%에 달해 이런 위험이 커졌다.
주가하락기엔 주식의 약점과 채권의 약점이 고스란히 CB의 약점으로 바뀌
므로 투자할 때는 면밀한 조사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전환사채란 ]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란 일정기간이 지난후 일정가격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대신 이자율이 일반회사채보다 낮은게 보통이다.
주식전환시점은 발행기업이 정한다.
대개의 경우 3개월후부터다.
전환가격은 이사회결의일 전일종가 수준이나 10%정도 할증발행되는게
관례다.
만기는 일반 회사채와 마찬가지다.
만기가 5,7년 등으로 길 경우 중도에 상환청구할 수 있는 조건이 붙기도
하지만 국내에선 만기가 1,2,3년 등으로 비교적 짧아 이같은 조건은 없는게
보통이다.
전환사채는 투자자 입장에서 확정이자부채권으로서의 안전성과 주식전환에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발행기업 쪽에서도 주식전환되면 자본금확충의 효과가 있어 주가상승기에
각광받는다.
일단 주식전환하면 채권으로 다시 바꿀 수는 없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