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오크밸리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한 환경친화적 리조트 단지다.

한솔개발이 체육 휴양 교육 숙박기능을 갖춘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만든다는
계획아래 1단계로 골프코스및 관광숙박지구 조성을 끝내고 올해 6월 문을
열었다.

시공은 한솔건설이 맡았다.

오크밸리의 환경친화적 특성은 입지 선정에서부터 건축 실내디자인 조경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크밸리라는 이름처럼 원래 참나무 골이던 이곳은 전체 조성면적
3백40만평중 70%이상을 자연상태로 보존했다.

기존 지형과 스카이라인을 최대한 살린다는 원칙아래 계곡에 단지를 조성
하는 방식을 채택, 대규모 토목공사로 인한 피해를 줄인 것.

또 조경에 사용된 나무의 60%정도를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지역에서 옮겨
심어 원식생지를 살리려고 했다.

클럽하우스 콘도미니엄 빌리지센터 등 건축물도 자연과의 조화에 역점을
두고 지어졌다.

북쪽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는 지형상 2층으로 들어가 1층에서 라운드를
시작하도록 만들어졌다.

2층 중앙로비에 들어서면 전면에 골프코스와 단지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단순한 외장으로 튀지 않으면서 편안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리조트 단지 중앙에 위치한 콘도미니엄은 조각공원을 사이에 끼고 2개동씩
나눠 지었다.

부대시설이 들어있는 빌리지센터도 별도의 동으로 설계됐다.

사용하기엔 다소 불편하지만 거대한 건물덩어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배려였다.

콘도는 건물 높이를 가급적 낮추고 주위 산능선의 흐름에 순응하도록
9,7,5층 등 블록별로 높이를 달리했다.

또 로비를 중심으로 건물을 2개의 윙(날개)으로 분리, 양측 윙 사이로
건너편 산이 보이도록 했다.

빌리지센터는 지형의 고저에 따라 각각 1층과 3층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동선을 단축했다.

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처럼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지붕을 구성
했다.

실내디자인도 환경친화적인 전체 컨셉트에 맞게 설계됐다.

장식적 요소보다는 휴식공간이라는 기본적 기능을 강조, 전체적으로 편안
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밖에 "자연 문화 인간의 만남"이라는 기업이념에 걸맞게 8천평 규모의
조각공원과 산책로도 조성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