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밀에 넘겨 회사가 분할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통신은 미국 투자회사에 통신사업부문을 팔기로
합의,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99년초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으로 매각대금은 실사를 거쳐 확정
하기로 했으나 3천억원(2억5천만달러)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통신이 매각할 통신사업은 전전자교환기 광케이블 위성통신 이동전화
단말기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4천5백억원, 올해는 5천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전전자교환기를 동유럽지역에 대량 수출했으며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에 교환기공장을 운영중이다.
또 위성통신장비와 유럽표준방식인 GSM 이동전화단말기를 개발,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통신은 이와함께 컴퓨터사업은 대우정밀에 넘길 방침이다.
대우그룹이 지난 8일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에서는 대우정밀이 경남금속
코람프라스틱 한국전기초자 등을 흡수합병할 계획이었으나 대우통신 컴퓨터
사업까지 인수하게 된다.
대우의 컴퓨터부문 매출은 지난해 약 5천5백억원, 올해는 1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통신은 자본금이 1천3백41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천6백72억원, 순이익은 53억원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종업원은 2천6백여명이며 대우전자가 대주주로 이 회사
주식 5.7%를 소유하고 있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