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인 샘표식품이 내달안에 창동공장부지를 매각하거나
공동개발할 예정이어서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또 내년초에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22일 "컨설팅회사를 통해 창동공장부지를 매각하거나
건설사와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중"이라며 "이 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내달중에 공개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말까지 창동공장을 이천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창동공장 부지는 1만8천평으로 이중 1만1천평에 대해서는 아파트건설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회사측은 창동부지를 공동개발하거나 매각할 경우 6백5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자산재평가로 9백억원가량을 자본으로 전입할
수 있게 돼 부채비율이 지난 6월 7백61%에서 85%로 크게 낮아질 전망"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평가적립금으로 대규모 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며 "구체
적인 내용은 내달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내수침체에도 불구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99년6월결산
에서 매출액이 전년보다 20% 늘어난 9백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99.5% 증가한 37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