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호주 제2이동통신사업자인 허치슨사에 2억1천만달러
규모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장비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망설계에서부터 네트워크 설치,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는
턴키 방식으로 국내 이동통신 장비 수출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은 시드니와 멜버른 지역에 이 장비를 설치하고 이동전화 단말기
7만대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출은 선진국 시장의 첫 진입이란 측면에서 앞으로
국내 통신장비업체의 미주 및 중국 동남아 시장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