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이봉주 선수의 아시안게임 마라톤 우승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선수가 방콕대회때 신고 뛰었던 코오롱 액티브의 마라톤화 "카오스
"1천켤레가 판매 열흘만에 동이 나 버린 것.

코오롱은 당초 이 운동화를 1천켤레 한정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매진사태가
벌어지자 황급히 3천켤레의 추가생산에 들어갔다.

덕분에 앞서 출시됐던 카오스I,II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액티브 팀에는 하루 평균 50여건의 구입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카오스 시리즈 판매량이 하루 평균 1백50켤레이상에 달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상사 기획팀의 홍춘극 과장은 "마라톤 전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신발 한쪽의 무게가 1백40g으로 세계 최경량인데다 무릅과 발목부상 방지
기능도 우수해 헬스나 조깅 에어로빅등 운동용 신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

이와함께 카오스는 일본 마라톤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부상했다.

코오롱 상사 신발개발실의 제장수 과장은 "일본언론과 마라톤 관계자들은
카오스를 한국 마라톤 우승의 비결중 하나로 보고 각종 문의를 해오는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