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한 은행원들이 모여 전화 한 통화로 자신에 맞는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700번 서비스에 나서고 있어 화제.

제일은행 출신의 김양권 사장이 주축이 돼 설립된 창조시스템이 바로 그곳.

창조는 "돈굴리기 척척박사"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최근 전화정보서비스
(02-700-3390) 사업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초기 메뉴에서 목돈 운용과 목돈 마련이 주목적인지 선택한
뒤 예치기간과 금액 등을 차례로 입력하면 그 조건에 맞는 은행과 금융상품
을 소개해 주는 것.

예를들어 이자가 많은 상품을 원한다면 금리가 높은 은행과 그 은행의
상품, 이자율, 예금자보호 여부, 부대서비스 등을 차례로 설명하는 방식.

이 회사의 김 사장은 "금융상품 선택에 고심하는 예금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금융상품을 곧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투자신탁사와 증권사 상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초에는 PC통신 유니텔(go max)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