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책 내용을 내려받아 읽을 수 있는 전자서점이 생겼다.

올해 1월부터 PC통신망을 통해 전자출판물을 판매해온 초록배카툰즈(대표
이상운)가 최근 온라인 다운로드 판매방식의 인터넷 사이트 "타임 전자서점"
(http://gboat.co.kr)을 개설했다.

이 회사는 1천5백여권의 전자서적을 보유하고 있다.

장르도 일반 소설과 추리.무협소설, 교양도서, 잡지 등으로 다양하다.

결제는 카드와 온라인입금 방식을 함께 쓴다.

카드결제와 동시에 책의 내용이 다운로드된다.

온라인입금의 경우에는 주문서를 받고 입금이 확인되는 즉시 이메일로
발송된다.

가격은 권당 2천원선.

서점에서 유통되는 도서정가의 40% 이하로 책정돼있다.

타임 전자서점에는 다양한 검색기능도 갖춰져 있다.

회사측은 2007년까지 10만권 이상의 전자도서를 확보, 국내 최대의
전자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출판물의 제작.유통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우선 책의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한다.

삽화와 그림은 스캐닝해서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한다.

일련의 가공과정을 거쳐 텍스트가 완성되면 통신망이나 인터넷, CD롬,
전용단말기 등을 타고 유통된다.

지난해 설립된 초록배카툰즈는 현재 국내 5대 통신망(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인터넷넷츠고)과 자체 운영 인포샵, 인터넷 타임전자서점
등 7개 매장에서 전자도서를 판매하고 있다.

월간 "현대시"에서 발간한 "올해의 시 100선" 7년분을 CD롬으로 제작한 바
있고 "현대시 CD롬 시집 1998 100권" 등도 만들었다.

(02)522-4033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