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수송협회(IATA)는 "밀레니엄버그(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로
인한 비행기 추락등 각종 사고에 대비해 총 23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세계 2백50개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IATA는 총 2천만달러를
투자, 전세계의 공항 7백2개소와 항공관제소 74곳에 기술 전문가를 파견키로
했다.

또 세계 공항당국들이 항공 시스템을 점검한 뒤 보내온 검사결과에 대해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팀 굿이어 IATA 대변인은 "충분하고 완변한 조치를 통해 밀레니엄버그로
인한 항공기 추락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업에 들어갈 23억달러는 민간 항공사들이 지출할 자금이며 정부와
공항당국의 부담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것까지 합치면 항공 운항과 관련한 밀레니엄버그 방지비용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