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SK 대성산업 등이 내년부터 변경되는 회계제도에 따라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 결산시점에서 증권사와 도시가스업체 등 28개 업체가 창사이래
최대 실적으로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24일 대우증권은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수혜주, 사상최고 실적이 예상되는
실적호전주, 업계 재편에 따라 경쟁력 강화주, 실적이 양호하면서도 주당순
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 등 3개 테마별로 99년 투자유망종목을 선정,
발표했다.

<>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수혜주 =기존 회계기준에 따르면 99회계연도로
이월되는 환차손(익)은 99년 결산에서 손익에 영향을 주도록 돼있었다.

그러나 최근 환율관련 회계기준이 바뀌어 손익에 영향을 주지 않고 부채
계정에 가감만 하면 된다.

이에따라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은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커지게 된다.

한전의 경우 기존 회계기준 아래에선 99년 경상이익이 1조9천억원으로
예측되지만 바뀐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2조6천억원으로 7천억원이 증가하게
된다.

또 SK는 8백억원, 대우 2백억원, 현대자동차 2백억원, 삼성전기는 1백60억
원의 경상이익 증대효과가 기대된다.

<> 사상최고 이익이 예상되는 실적호전주 =수수료가 급증하는 증권사나
수요기반이 확충되는 도시가스업,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 등이 창사이래
최고 실적으로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현대증권 동원증권 신영증권 삼성증권 대한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메디슨
대덕전자 한국전자 수출포장 등이 그러한 기업들이다.

<> 업계 재편에 따른 경쟁력 강화주 =IMF라는 시련을 맞아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는 가운데 살아남은 기업은 99년부터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수혜업체로는 우성사료 일신방직 세림제지 아세아제지 계양전기 메디슨
삼성전자 현대증권 등.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