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의 선녀탕~천왕봉 등산로와 북한산의 우이 구기
평창계곡 등 국립공원내 8개 구역에 대해 내년부터 2002년까지 4년간 일반인
의 출입을 금지키로 했다.

공단은 24일 이들 지역의 등반로가 심하게 훼손됐거나 자연생태계보전상 통
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 지역에 앞으로 4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은 <>선녀탕~천왕봉 6.7km구간 등산로 <>장터목 식물
군락지 <>왕등재 고산습지 등 지리산 국립공원 3개 구역과 <>북한산 우이분
소~백운매표소(우이계곡) <>구기분소~제4휴식처(구기계곡) <>평창2매표소~동
령폭포(평창계곡)등 3개 계곡이다.

그러나 이들 계곡 주변 등산로와 북한산 송추계곡, 지리산 뱀사골 계곡의
주변 등산로는 종전과 같이 개방된다.

또 월출산국립공원의 동원농장~억새밭 등산로 3.1km구간과 주왕산공원의 기
암교~자하교수 달래군락지도 앞으로 4년간 통제된다.

휴식년제 실시구간에 무단 출입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고 1백만원의 과
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지금까지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됐던 치악산의 세렴폭포~배너머재~비로
봉 구간과 덕유산의 백련사~오수사굴~중봉 구간은 새해부터 개방된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