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4일 교육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오는 2002년까지
학생수 1백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고 2천71개교를 연차적으로 통폐합
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99년에 5백40개교를 통폐합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0년
8백69개 <>2001년 2백51개 <>2002년 4백11개교를 통폐합할 계획이다.

농어촌 지역 학생수 격감으로 현재 학생수가 1백명이 채 안되는 소규모
학교는 2천9백26개로 전체 학교의 26.1%에 달하고 있다.

교육부는 1개 면에 1개 학교만 둔다는 "1면1교"원칙을 세우고 도서.벽지 등
특수지역을 제외하고는 소규모 학교를 예외없이 통폐합시킨다는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본교는 학생수 1백명 이하, 분교는 20명 이하의 학교가
통폐합 대상이다.

중.고교는 학생수가 1백명 이하일 경우 모두 통폐합된다.

다만 특수한 지역여건 등으로 통폐합이 어려울 경우 초.중 등 통합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통폐합 계획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교원 8천여명, 일반직
(기능직 포함) 2천6백여명 등 모두 1만1천여명의 인력절감 효과가 나타나
4천여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통폐합으로 절감되는 예산은 전액 통합학교의 환경개선비로
투입토록 하고 통근버스 및 통학비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규모학교의 경우 2~3개 학년이 복식수업을 하는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곤란하고 정상규모 학교보다 학업성취도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교육투자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