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통합 반도체' 현대가 경영 .. ADL사 평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반도체 통합법인 경영주체로 현대전자가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대해 LG반도체측은 인정할수 없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반도체 빅딜 평가작업을 맡아 왔던 경영컨설팅업체인 아서D리틀(ADL)사는
24일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반도체 사업부문 통합법인 경영주체 선정을
위한 평가작업을 끝마친 결과 현대전자가 경영주체가 될수 있는 능력을
조금이라도 더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ADL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평가보고서를 이날 청와대 금융감독위원회
전경련 현대전자 LG반도체 등에 전달했다.
정태수 ADL 한국지사장은 "기술평가, 제조공정, 재무관리, 조직, 합병전략
등 12개 절대성공요인과 3개 사업성과지표 등 15개 항목을 대상으로 20여명의
컨설턴트가 평가한 결과 현대전자가 많은 분야에서 일관된 우위를 보였다"고
밝혔다.
ADL은 이번 평가작업은 누가 경영주체가 돼 통합법인을 리드하기 적합한가
를 평가하는 일이었다며 현대전자가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로 확정되기까지는
양사간에 경영권을 상대방에 완전히 넘기는 형태의 합병을 하겠다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LG가 이번 평가및 실사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소문과 관련, ADL은
"LG가 많은 정보를 제공했고 평가기준에 대해서도 LG와 수많은 회의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ADL은 중장기적으로 두회사가 각각 독립법인우로 생존할 가능성이 낮으며
D램 시장 회복도 불투명해 양사간 통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인백 현대전자 전무는 "이번 평가결과는 종합적이며 객관적
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LG반도체는 ADL 보고서 접수를 거부하는등 평가결과를 인정할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LG반도체는 ADL 발표직후 "ADL 보고서에 대한 LG반도체의 입장"이라는 보도
자료를 통해 "LG반도체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통합논의의 취지에
동의하고 경영주체 선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불행히도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ADL 보고서는 경영주체 선정을 위한 평가라고
인정할수 없다"고 밝혔다.
LG는 평가기준및 방법에 대한 사전합의와 실사.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은
물론 당사자 일방을 배제한채 독단적으로 진행돼 신뢰할수 있는 의견제시
라고 보기 어렵다며 ADL 보고서를 접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하며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대해 LG반도체측은 인정할수 없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반도체 빅딜 평가작업을 맡아 왔던 경영컨설팅업체인 아서D리틀(ADL)사는
24일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반도체 사업부문 통합법인 경영주체 선정을
위한 평가작업을 끝마친 결과 현대전자가 경영주체가 될수 있는 능력을
조금이라도 더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ADL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평가보고서를 이날 청와대 금융감독위원회
전경련 현대전자 LG반도체 등에 전달했다.
정태수 ADL 한국지사장은 "기술평가, 제조공정, 재무관리, 조직, 합병전략
등 12개 절대성공요인과 3개 사업성과지표 등 15개 항목을 대상으로 20여명의
컨설턴트가 평가한 결과 현대전자가 많은 분야에서 일관된 우위를 보였다"고
밝혔다.
ADL은 이번 평가작업은 누가 경영주체가 돼 통합법인을 리드하기 적합한가
를 평가하는 일이었다며 현대전자가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로 확정되기까지는
양사간에 경영권을 상대방에 완전히 넘기는 형태의 합병을 하겠다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LG가 이번 평가및 실사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소문과 관련, ADL은
"LG가 많은 정보를 제공했고 평가기준에 대해서도 LG와 수많은 회의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ADL은 중장기적으로 두회사가 각각 독립법인우로 생존할 가능성이 낮으며
D램 시장 회복도 불투명해 양사간 통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인백 현대전자 전무는 "이번 평가결과는 종합적이며 객관적
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LG반도체는 ADL 보고서 접수를 거부하는등 평가결과를 인정할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LG반도체는 ADL 발표직후 "ADL 보고서에 대한 LG반도체의 입장"이라는 보도
자료를 통해 "LG반도체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통합논의의 취지에
동의하고 경영주체 선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불행히도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ADL 보고서는 경영주체 선정을 위한 평가라고
인정할수 없다"고 밝혔다.
LG는 평가기준및 방법에 대한 사전합의와 실사.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은
물론 당사자 일방을 배제한채 독단적으로 진행돼 신뢰할수 있는 의견제시
라고 보기 어렵다며 ADL 보고서를 접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하며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