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에 따른 이직자들이 서비스산업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4일 "97년기준 도소매업 및 서비스업통계조사 결과"를 통
해 부동산.임대.컴퓨터.위생.오락.문화.운동 등 서비스업 종사자는
지난해말 1백34만9천명으로 전년말의 1백27만5천명 보다 5.8% 증가했다
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경기침체 징후가 나타나고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 등이
시작되면서 발생한 실업자들의 상당수가 서비스업분야에 취업하고 있
기때문으로 분석했다.

서비스업체수는 지난해말 40만1천개로 전년에 비해 4.1%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정보처리 및 컴퓨터운용 분야의 업체들이
3천8백35개로 29.6%나 늘어났다.

서비스업체의 조직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의 비중이 91.6%로 전년에
비해 2.6% 포인트 낮아졌고 법인은 1.6%포인트 높아진 5.0%를 차지했다.

특히 법인은 업체수로 볼 때 전년보다 무려 55.2% 늘어난 2만2백13개
에 달했다.

통계청은 "개인업체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경비절감,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경영합리화에 나서면서 회사법인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서비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69조9천5백94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6.5%로 전년의 33.2%에 비해 16.7%포인트 낮
아졌다.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