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25일까지 통합법인의 핵심
경영주체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그 책임이 있는 기업에 대해 신규여신
중단등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반도체통합법인 경영주체로 현대전자가 더 적합하다는 아
더 D 리틀(ADL)사의 평가결과에 반발하고 있는 LG반도체가 25일까지도
반대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받게될 전망이다.

이헌재(이헌재)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대전자와 LG
반도체는 ADL의 평가내용을 토대로 25일까지 통합법인의 핵심경영주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와 LG의 주요 채권단은 금감위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28일 협의회
를 열고 핵심경영주체를 선정하지 못하게 만든 기업과 그 기업에 대한
신규여신중단등 처리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재계 정부 채권금융기관간에 합의된 5대 그룹 구조조정 추진
합의문은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이 신규여신중단
및 기존여신의 회수조치를 실행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지난 10월말현재 LG반도체 여신은 1,2금융권통틀어 6조3천8백억원,현대
전자여신은 12조3백60억원이다.

LG반도체여신중 아직 갚지 않은 회사채발행액은 2조7천99억원에 달
한다.

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