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드나들때 생기는 이동전화 통화중 끊김 현상이 사라지게 된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지하철내 이동전화 기지국에서 내보내는 전파를 지상
기지국 전파와 부드럽게 연결(핸드오프)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 현장
배치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 파일럿 비콘 시스템은 1개 주파수대역(FA)만을 이용하는 지하철 기지국
전파를 2-3개 FA에서 나오는 지상 전파에 맞도록 바꾼뒤 송출하는 방식이다.

이에따라 지상에서 지하철역으로 들어가거나 지하철이 지상구간에서 지하
구간으로 들어갈때도 통화단절 없이 이동전화 사용할수 있게된다.

한통프리텔은 최근 지하철 4호선 남태령 경마장역등에서 시범 가동한 결과
핸드오프 성공률이 1백%를 기록했으며 서울및 수도권 지하철에 60여개의
장비를 이미 깔았다고 말했다.

99년 1월 초순까지 부산 대구등의 지하철역에 25개의 장비를 설치하고
인천선 수도권6호선등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 무선망계획팀의 권운택 과장은 "지상과 지하철 기지국망은 따로
운용되기 때문에 지하로 들어갈때 통화끊김이 불가피했으나 비콘시스템
개발로 지하공간에서 통화품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