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상은 김대중 대통령의 외교스타일이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찬양한 반면 장쩌민(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의 대일외교 정책에 대해선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미국의 칼럼니스트
톰 플레이트가 23일 밝혔다.

UCLA 교수를 겸하고 있는 플레이트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고무라 외상과의 면담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칼럼은 "고무라 외상이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가해자이건 피해자이건 일단
사과하고 나면 악수하고 과거의 사건들은 다시는 입 밖에 내지 않는다"고
일본문화의 특성을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칼럼은 이와 함께 고무라 외상이 "최근 이라크 공습 때만 해도 중국은
즉각 항의를 표시한 반면 일본 정부는 클린턴 대통령의 조치를 지지했다"며
"때가 되면 미국이 믿을 수 있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