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과 베이커리가 한지붕에서 영업하는 복합점포 형태인 "베이커리
레스토랑"이 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 베이커리업체와 제휴, 공동 영업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이른바 "윈윈전략"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라명과와 패밀리레스토랑 코코스간의 제휴가 대표적인 사례다.

신라명과는 지난달 코코스 매장내에 별도의 베이커리 코너를 마련해
생크림케이크 등 인기제품 30여 품목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코코스 성내점에 매장을 연데 이어 앞으로 대치점 등
20여개 코코스 점포에 추가로 복합매장을 낼 계획이다.

신라명과측은 실질 구매력이 비슷한 고급제빵과 레스토랑간 결합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매출을 늘리는 효과를 얻게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스크림이나 커피숍을 끌어들인 복합점 형태가 매출증대에 한계를
보인다는 현실도 양자간의 제휴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일제당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인 스카이락도 서울 논현점에 즉석빵
위주의 베이커리숍을 개설, 고객이 약 10%, 매출이 15%안팎 올라가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따라 23일 문을 연 서울 압구정동 소재 빕스 2호점에도 입구에
베이커리 코너를 마련, 고객들이 신선한 빵을 즐기도록 했다.

특히 아침시간에는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한 조식메뉴도 제공한다.

이밖에 베이커리업체인 파리크라상도 단체급식 전문회사인 신세계
푸드시스템과 손잡고 이대 숙대 명지대 등 대학식당에 진출하는 등
베이커리와 레스토랑간의 제휴가 날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