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개 퇴출은행을 인수했던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 등 인수은행에
대해 총 2조1천억원의 재정자금을 28일 지원키로 했다.

이는 퇴출은행의 부실자산을 인수함에 따라 낮아진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국민 주택 등 5개 인수은행의 BIS비율을 당초 약속대로 인수
전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출자 1조5천억원, 후순위채 매입 6천억원 등
총 2조1천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원래 5개 퇴출은행 인수에 따른 BIS비율 보전용으론 1조7천8백억원이 지원
되나 보람은행과 합병하는 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증자지원 3천2백억원이 이
번에 포함됐다.

은행별 지원규모는 <>국민은행 3천억원(출자 2천억원+후순위채매입 1천억
원) <>주택은행 4천5백억원(출자 3천억원+후순위채매입 1천5백억원) <>신한
은행 4천1백억원(출자 2천7백억원+후순위채매입 1천4백억원) <>하나은행 5
천3백억원(출자 4천6백억원+후순위채매입 7백억원) <>한미은행 4천1백억원
(출자 2천7백억원+후순위채매입 1천4백억원)등이다.

이에 따라 BIS비율은 국민 11.58%, 주택 11.88%, 신한 11.07%, 하나 13.30%
한미 11.78% 등으로 올라가게 된다.

한편 재경부는 이번 투입되는 재정자금 2조1천억원중 증자지원 1조5천억원
은 예금보험공사 채권으로,후순위채매입 6천억원은 공공자금관리기금 보유
채권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