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은 모든 아이언을 연습한다.

샌드웨지에서부터 3,4번아이언까지 연습의 비중은 거의 같다.

그러나 실제 필드에서는 단 한번도 쓰지 않는 아이언이 많다.

코스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같은 번호의 아이언만 계속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바로 여기서 "아이언 단련"의 아이디어가 나온다.

8번 안쪽의 쇼트아이언은 주말골퍼들도 어느정도 자신있게 구사할 수 있다.

문제는 미디엄 아이언.

5,6번정도의 미디엄아이언은 파3홀 4개홀에서 두번이상은 반드시 쓰게 되는
아이언이다.

또 파4홀에서도 가장 자주 선택되는 아이언중 하나이다.

사실 파4홀에서 5번이나 6번아이언이 걸릴때 파온에 성공한다면 그 골퍼는
다른 골퍼들을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

파4홀 세컨드샷클럽으로 쇼트아이언이 걸릴때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나
같이 파온을 할 확률이 높다.

반대로 롱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쳐야 하는 홀에서는 누구나 파온하는
비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결국 승부는 미디엄 아이언에서 나는 것.

미디엄 아이언만 자신있게 칠 수 있으면 아마추어골프의 최강자가 될 수
있다.

골퍼들은 미디엄 아이언중 하나를 자신의 "애용 클럽"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중.장거리 파4홀에서 가장 흔히 잡는 미디엄아이언이 몇번인가를 파악한후
그 아이언을 집중 연마하는 것이다.

특별히 장타자가 아닌한 그 아이언은 5번이나 6번이 될것이다.

별로 쓰지도 않는 아이언을 연습할 것 없이 결정적인 순간에 남을 이길 수
있는 클럽이 과연 무엇인가를 먼저 분석해보자.

< 골프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