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싼 비용으로 독자적인 전용 통신망을 구축할
수있는 가상사설망(VPN)서비스가 선보인다.

한국통신은 자사의 인터넷망인 코넷(KORNET)을 이용, 국내외에서 인터넷을
통해 기업망에 접속할 수 있는 "코넷 가상사설망 서비스"를 개발, 99년1월
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내년 3월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본사나 지사의 컴퓨터를 연결, 전국적으로
전용선을 빌려 사설망을 구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서비스다.

예컨대 본점과 기업내 지점 또는 이동 근무자간 연락을 할 경우 기업전용망
을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망을 통해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점이나 이동 근무자가 많은 금융기관 유통업체 건설회사등에
유용하다.

이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한국통신의 코넷망, 외국에서는 코넷 로밍서비스를
통해 접속, 이용할수 있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전용회선을 임대하는 것보다 최고
6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비용이 필요 없고 인터넷망 접속에 드는 비용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인터넷 기반의 VPN이 가진 보안상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방화벽(파이어월)기능을 추가, 안전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통신은 코넷망과 기업간 연결에 필요한 접속장비인 라우터 등 VPN장비
를 대여받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0342)727-2590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